매년 4월 23일은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 책의 날"(World Book Day)이다. 인류 역사상 큰 역할을 해온 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도서의 보급과 증진에 힘쓰기 위해 국제적으로 책의 날을 제정하게 되었다. 또한 4월 23일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했던 ‘상트호르디’의 날과 1616년 세계적 작가인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가 서거한 날에서 유래한다. 우리나라도 2012년부터 이러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책의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지만, 그 중요성만큼 책이 읽히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만 19세 이상 성인 6천 명과 초등학생 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종이책)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독서율이 성인 59.9%, 학생 91.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지난 1년간 책을 1권도 읽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어 역대 최저치의 독서율 기록했다. 전체 독서 인구가 줄어들면서 한 해 성인의 평균 독서량
자녀들에게 독서시간을 배려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어릴 때는 호기심이 많고 바깥세상을 받아들이는데 유연하며 인격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어릴 때 형성된 지능과 사고력·성격·정서 등은 평생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시기에 독서습관을 갖게 하면 성인이 되어도 독서 생활을 하게 됨으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독서하도록 시간 배려를 해야 한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 마디가 전달 될 때마다 수천 개의 뇌세포가 반응하면서 세포간 연결구조가 단단해지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는 등, 언어인지능력이 증대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의학계의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범사회적으로 책 읽어주기 운동(북 스타트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취학 전 습득한 언어능력이 취학 후의 학습능력을 좌우한다. 책을 읽으면 지능지수(IQ)가 높아진다. IQ의 60%는 후천적으로 얻어진다고 한다. 어린 시절 독서는 건강한 발달 및 성장의 차원, 심지어 임상차원에서 이해해야할 필요성도 있다. 기초학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신경생리학 및 의학 분야에서 이뤄진 연구 성과가 독서문화진흥
고수(高手)는 늘 내 주변에 있다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는 속담은 ‘재주가 많다고 하여도 그보다 나은 사람이 있는 것이니 너무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잘난 체 해봐도 나보다 더 뛰어난 자가 있으니 겸손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과연 나는 앉아있는 자, 서있는 자, 걷는 자, 뛰는 자, 어떤 자인가를 점검해 볼 때에 개인의 발전이 있고 겸손을 더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앉자있으면서 걷는 자와 뛰는 자를 비판하며 걷거나 뛰지를 못하도록 거는 자도 있다. 워낙 뛰어나 나는 경우는 다리를 걸어도 걸 수가 없으니 무용지물이겠지만…. 높은 산에 올라보지 않은 자는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산의 정상을 정복한 자는 언변은 어설퍼도 정확히 아는 자이다. 한국인들은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00” 이라는 사고를 가진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나는 못하는 일인데, 타인이 하는 일이 옳다면 인정해 주고 따를 줄 아는 자가 나는 자요. 된 자이다. 일을 할 줄도 모르면서 남이 하면 가로막은 것은 아주 잘못된 사고이다. 아주 작은 풀 한 포기, 작은 개미를 보더라도 유심히 바라보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전북더푸른뉴스 논설위원 정기원 행복과 행운의 차이 클로버의 첫 번째 이파리는 희망, 두 번째는 믿음, 세 번째는 사랑, 네 번째는 행운을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잎 클로버에는 ‘행복’, 네잎 클로버는 ‘행운’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네잎 클로버와 세잎 클로버 중 하나를 택해보라고 하면 거의 대다수의 분들이 네잎 클로버를 좋아한다. 대부분 흔한 세잎 클로버는 귀중하게 여기지 않고, 찾아내기 힘든 네잎 클로버를 현대인들은 거저 쥐어 주는 행운을 좋아한다. 얼마 전 마트 앞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운집하여 있는 것을 보았다. 무슨 일인지 살펴보니 그날 경품 행운을 잡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왠지 씁쓸했다. 옛말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큰 사발로 마신다”는 말이 생길만큼 많은 자들이 공짜에 익숙해져 남에게 받기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행운은 네잎 클로버를 찾아내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따라서 필자는 행운이란 단어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행운으로 주어진 것들은 얼마가지 않아 모두 허망하게 없어지고 만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노력하지 않고 기복행위로 행운 즉, 복을 얻으려고만 하는 어리석음을 표
익산 미륵산 정상❲정기원의 컬럼❳새해엔 늦을지라도 정도(正道)를 택하자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물위를 떠가는 선박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하찮은 동물도 모두 그들이 다니는 길이 있다. “군자는 대로 행(行).” 군자란 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학식과 덕이 높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군자는 넓고 큰길을 간다는 드러난 뜻과 술수를 부리지 않고 원칙을 지킨다는 숨은 의미가 있다. 군자의 대로란 떳떳하고 정당한 길이다. 과연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살지만 부족함이 많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의인인 척하면서도 정도를 걷지 못할 때가 있고, 얼렁뚱땅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소위 잘 나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군자의 대로를 걷고 있다면 사회가 아름다워 질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대로보다는 빠른 길을 택한 경우가 많다. 높은 자리에 오른 자들이 구설수를 많이 탄다. 그들은 정상코스보다는 빠른 편법코스, 거꾸로 가더라도 목표에만 빨리 도착하면 된다는 성공주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달려온 사람들이 아닐까? 필자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한다. 고속도로는 시간에 쫒기지 않고 약간의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사진 네이버 출처 국화향의 도시 익산을 그리며 가을이 짙어갈 무렵, 매년 전국 여기저기서 국화축제가 열린다. 익산은 제15회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가졌다. 축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흥을 돋우며 먹고 마시며, 지난 1년 동안의 고단했던 일들을 국화 향을 맡으며 모두 날려버리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국화는 번식력이 높고 어디서든 거름만 주면 잘 자라며 다양한 종류의 꽃을 피워 향이 짙기에 이곳저곳에서 축제로 사람들을 불러들이는데 인기가 있다. 그래서 어느 지역은 전답을 이용하여 국화 묘목을 심어 국화축제를 열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꽃을 감상하며 즐긴다. 또한 꽃을 따서 국화차도 만들어 판매한다. 이에 농민들의 수확도 되고 내년 축제에 다시 심는 어려움도 줄인다. 고창이나 함평 등 몇 지역은 이런 형태의 국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아쉬운 점은 멋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국화가 없는 공원에서 축제기간을 정하여 화분을 옮겨 꾸민 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관람을 하게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통의 입지조건은 좋지만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옮겨 설치하는 것과 다시 치우는 수고를 생각한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15년 동안 다
출처: 네이버 포레스트 조감도<정기원 컬럼>인생의 조감도(鳥瞰都)를 그려라 ‘조감도’ 라는 뜻은 “투시도의 하나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양을 그린 그림이나 지도”를 말한다. 보통 이 단어는 건축을 할 때 건물 전체가 한눈에 보이도록 그린 투시도를 말할 때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리처드 바그가 쓴 『갈매기의 꿈』의 주인공인 조나단이 하늘을 높이 날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광경이다. 왜, 조나단은 높이 날아오르는 훈련을 했을까. 높은 곳에서 멀리 한 눈에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그만의 성취감일 것이다. 조나단의 마을 갈매기들은 거의 물위에서 수평으로만 날며 근시안적인 삶을 살았다. 힘든 수직 강하 훈련은 피하고 물가에서 놀다가 배고프면 바다에서 튀어 오르는 물고기를 가볍게 잡아먹으며 살았다. 그리고 배가 부르면 물가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그 이상의 꿈을 꾸지 않았다. 주인공 갈매기 조나단은 그런 친구들 같은 삶보다는 무언가 새로운 삶이 필요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늘 물위만 나르는 수평훈련보다는 하늘 높이 올랐다 급강하하는 수직훈련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친구들은 조나단이 어리석은 일을 한다고 비아냥거리며 왕따를 시켰지만 그는
연록이 조금 짙어지면 녹색, 또는 초록색이라고 말한다, 푸른색은 곧 초록을 말한다. 초록 또는 녹색( green , 綠色)은 식물의 잎과 같은 색이며, 파란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이 색이 된다. 그렇다면 더 푸른색은 어느 색깔일까? 더욱 싱그러운 가을 하늘을 말하는 것일까?녹색의 의미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성격과 평화를 상징하고 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녹색은 자연의 색이고, 활동적이고 생생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모두들 선호한다.우리가 살고 있는 현 사회를 색으로 구분한다면, 연록도 아닌 회색 세상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매일 터져 나오는 사건사고를 보면 악하고 안타까운 일들만 보다보니 마음의 눈이 닫히기 때문이다.인간은 생활 속에 희망을 품고 녹색의 꿈을 그리며 산다면, 삶의 심취를 느끼며 살 수 있다. 좋은 일과 이야기들을 듣노라면 연록의 생활이 될 것이며, 각자의 보람된 생활에 매진한다면 초록의 삶으로 변화해 갈 것이다. 여기에 더욱 정진한다면 더 푸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곧 마음에서 더 푸른 세상이 얻어지기 때문이다. 녹색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눈의 피곤함이 사라지듯,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의 소식을 접하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흐뭇해져 더 푸